(대구=김헌자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육활동과 무관한 메시지, 개인 SNS 노출 등으로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교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신 교원 안심번호’를 제공한다.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은 관내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미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안심번호로 교원 마다 개인별 ‘050번’을 제공했으나 ‘050번’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생소하고 전화나 문자 수신만 가능해 발신 시에는 개인 번호가 노출되어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개선한 ‘신 교원 안심번호’는 교원 개인 휴대폰과 교실번호를 연결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익숙하고 전화와 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근무시간에는 유선전화기를 통해, 근무 외 시간 중 긴급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개인 휴대폰 번호는 노출하지 않고 교실번호를 발신번호로 해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의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지 않으므로 카톡 등의 개인 SNS가 공개되지 않아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업시간, 퇴근 후 시간의 업무 상태 및 응대 가능 여부를 안내멘트 음성으로 안내함으로써 효율적인 응대와 교육활동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신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2월초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교원들의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교원들의 개인정보 보호 및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교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원 안심번호 도입으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도 보장할 수 있게 되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현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