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마음건강, 경기도가 책임집니다”

(의정부=이명래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업무 중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는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마음건강관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사전예방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장활동 외상노출 직원, 감정노동 스트레스 직무직원, 신규직원 등 업무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2~3월 소방공무원 및 보조인력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정신건강관리 치료 필요군으로 분류되면 심층분석을 하고, 유소견자에게는 찾아가는 상담실 전문가를 우선 배정한 뒤 치유프로그램에도 우선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재난현장 스트레스를 예방 및 관리하고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고자 전문성을 갖춘 운영기관을 선정해 운영된다. 소방서별 정신건강 전문가 순회 상담, 전수조사 유소견자나 자살위기 직원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 집중관리, 외상사고 노출직원 긴급심리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민원인 응대가 많은 직원에게는 감정노동 스트레스 치유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수면문제 개선, 음주습관 개선, 마음건강 증진·치료 등 주제별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울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운영, 신속한 연계시스템 및 전문치료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치유를 위한 관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규직원 심리진단 ▲소방공무원 건강관리 심포지엄 ▲직무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교육 ▲정신건강 진료 및 상담비 지원 ▲35개 소방서에 심신안정실 운영 ▲정신건강 전문가가 상주하는 마음건강 상담소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같은 마음건강관리 사업에 올해 총 12억 원(도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최적의 지원체계를 마련해 소속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 치유와 회복에 힘쓸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평소 “경기도의 안전은 경기소방관의 안전에서 시작한다. 가장 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참혹한 현장에 자주 노출되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사전예방하고 치료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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