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노조, "아시아나 인수로 구성원들 수익금이 항공사로 들어가며, 협상 결렬시 파업도 감수한다" 주장

[박구민 기자] HDC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로 화재가 되고있는 와중에 노조와 임금 협상 타결이 안되며 지난 2월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것으로 밝혀졌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실적을 1월31일 공시 자료를 통해 매출 4조 2,164억 영업이익 5,964억 당기순이익 4,421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매출 대비 51%, 영업이익 73% 당기순이익 73% 증가의 성과이다.

노조는 경영진이 성과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으면 최대 성과에 맞는 성과급을 250% 이상 지급, 임금 인상율도 5%를 지급 해야하나 사측은 작년 수준보다 20% 낮은 성과급 180%와 임금인상 2%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0대 건설사중 HDC현대산업개발 의 급여가 최하위 임에도 노조원들은 노력과 단합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는데도 회사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와 공헌에 대한 특별 격려금 추가 지급도 없이 성과급을 낮춰 제시하고 수익을 구성원이 아닌 아시아나를 인수하는데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단협 회사측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결과 71%의 반대로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지난2월5일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 조정은 2월 12, 14일 열릴 예정이며 조정 결과에 따라 조정이 결렬되면 조합은 파업의 권리를 취득하게 된다.

HDC 현대산업개발 이재승 노조위원장은 "구성원들이 이루어낸 튼실한 회사의 수익이 건설에 재투자가 아닌 항공사로 들어가는 것을 간과할수가 없다" 며 "회사 창립후 최대의 매출이익과 성과를 냈는데도 정작 구성원의 성과급과 임금을 낮추는 사측과 협상 결렬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취지도 이해하나 대형 M&A건과 건설 시장 부진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는 상황이다" 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협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중노위 조정결과에 따라 원만한 조정이 성립될지, 조정이 결렬되고 HDC 현대산업개발 창사이후 첫 파업이 진행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