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농업예산 666억 원 확보 전년대비 101억 증액

(영천=김병기 기자) 영천시는 2020년을 영천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로 선포하고, 농업 인프라 확충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려 농가소득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영천시는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 식량 적정생산 시책평가 대상, 과수산업·채소특작·한우경진대회 평가 최우수상, 가축방역 시책평가 우수상 수상으로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노력의 빛을 발했다.

올해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고소득 농·축산업을 육성하고 와인과 한방 등 농업 6차산업 활성화와 마늘산업 경쟁력제고 등 농산물의 생산 기반시설을 구축해 지역특화작물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에 대비한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 개선,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 인력지원센터 운영, 새기술 보급 등을 통해 활력 있는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반영해 영천시는 2020년 순수 농업예산 666억원을 확보했고, 이는 총예산(6,653억)의 10%, 2019년 농업예산 565억원 대비 101억원(17.9%) 증액된 규모이다.

영천시는 마늘산업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채소류(마늘) 출하조절센터를 지난해 11월 완공해 운영 중이다. 신녕면 화남리 일대에 위치한 신녕농협 마늘출하조절센터는 사업비 103억여원을 투입해 저온저장시설, 선별포장실, 깐마늘가공공장, 가공·충전포장설비 등을 갖춘 최신시설로 마늘 수급 안정화와 농가소득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임고·화산농협)과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금호농협) 등을 통해 마늘 재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수급조절을 위한 저온저장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속적인 마늘산업 기반확충을 통해 최근 영천시 마늘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1,691ha로 전국 비중 10%, 경북 비중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3만 6천톤이다.

최근 영천시는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의 확대로 과실 재배시설의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FTA기금)은 과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6종의 재배시설을 지원하고, 수혜의 공평성을 확보하고자 FTA기금사업의 비대상 과원에도 7종의 재배지설을 지원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과실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 경쟁력 제고 등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2015년에 청통면 호당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장 이전하고 현재 100종 655대의 다양한 농기계를 확보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농기계교육훈련관(대창면, 옛 영창중학교) 건립에 12억원을 투입하여 남부권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농기계구입에 따른 농가부채 비용 절감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고경면 단포리 일원에 동부권임대사업소 개소하여 동부, 남부, 서부권 지역 농업인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임대농기계 사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장에서 농기계를 수리·정비해 농기계 사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순회수리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농업 복지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농촌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연간 10,000여명의 인력 알선을 목표로 중앙농업인상담소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유형과 영농작업 기간 등의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기별 일자리 제공을 통해 일손을 구하는 농업인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다양한 농촌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해 영천경제를 살리고, 농촌과 농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오고 싶은 부자농촌’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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