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 영남본부 부국장

우리 상주는 원래 유교문화권의 중심지로 선비정신의 본고장이다.

선비란 예절을 최고 덕목으로 삼은 것이며 예절이란 스스로를 낮추고 겸양 하며 상대를 높여주는데서 비롯된다.

이런 전통문화를 이어 받은 고장에서 언제 부터인가 사회분위기가 어둡기만 하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화합정신이 없다“남의 말을 너무 쉽게 한다 등 상주인을 비하하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기자의 과분한 탓으로 돌리고 싶지만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말들이 남기는 파장이 없지않고 보면 타지역 일인양 도외시 할 수 없지 않을까,

또한 이런 부정적 언사들이 나도는데 대해 시대적 배경과 시류의 탓으로 돌리고 말수도 없다.

제몫만 불리거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몰염치, 남을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오만함,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상대를 견제해야 내 위상이 선다는 편견과 역기능이 계속 기능을 부린다면 지역사회 발전 저해는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가 갈수록 삭막해지지 않겠는가,

지역사회는 지역여론이 하나로 통합되는데서 발전할 수 있다.

하나의 문제를 갖고 여론이 분분하다가도 결국 하나로 모아지는 화합이 있어야 지역 공동체로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다.

문제의 본질에 접근, 의견 조정을 도모하기보다 이 사람은 이리가자 저 사람은 저리가자고 끝까지 버티고, 실리는 저버린 명분론에 사로잡힌다면 지역사회가 나아갈 목표가 없어지고 제자리걸음 밖에 할수없을 것이다. 혹자는 지역여론주도층이라 할 수 있는 사회지도층의 보이지 않는 반목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 상황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사회지도층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것과 이런 말이 시중에 나돌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방자치란 지방사람들끼리 오순도순 논의해 잘사는 지역을 만들어 가자는 명제를 안고 출발한 제도다.

지역의견이 여론만 분분할뿐 종국적으로 통합되지 않으면 지역발전이란 연목구어에 불과할뿐이다.

여기에다가 지금은 선거 열풍이다

10여명의 시장후보와 4명의 국회의원 후보가 내가 제일적임자,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각 후보는 물론 선거 참모들까지 설쳐 그 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말들과 불. 탈법을 일삼기 일보직전에 놓였다. 내편, 네편으로 갈라져 앞으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아니 될수없다고 걱정들이 많다.

그동안 계획적이고 치밀하지 못한 허구성 시정행정으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상주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기만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가를 한번쯤 짚어봐야 한다. 출향인사들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우리들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상주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 무엇을 할것인가, 한번쯤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외형적인 발전 못지않게 내면적인 지역공동체의 동질성 회복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새해에 던지는 기자의 화두가 화합하는 상주, 밝은 상주건설을 위해 다 같이 걱정하고 화합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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