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대구에 1091만원 긴급 지원

(광주=송근배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공무원들이 대구시교육청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7일 광주시교육청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달빛동맹’ 정신에 입각해 지난 5일간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광주시교육청 총무과·시민참여담당관·공보담당관 등 16개 각 과, 학교시설지원단·창의융합교육원 등 12개 직속기관, 동·서부교육지원청 2곳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지원금 전달식은 지난 6일 오후 4시30분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장휘국 교육감,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박흥석 회장, 이재승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교직원들이 이날까지 모은 금액은 1041만 6050원이었으나 기탁 후에도 성금이 계속 접수돼 7일까지 모인 1091만 3050원을 오는 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위기의 순간에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생각들이 있겠지만 아이들만 바라보고 조금 불편하고 조금 힘겹더라도, 우리보다 더 힘겹게 이 난국을 헤쳐가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빛동맹인 두 도시는 국채보상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4·19혁명, 2·28 민주운동,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애국정신을 공유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로 의료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서로 마스크를 지원하고 광주에선 전국 최초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받아 치료와 설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공동체 살리기 추진계획을 세우고 꽃 나눔 행사, 단체 헌혈 등을 추진해 왔다. 또 관내 학교가 코로나19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학생 지원과 생활 교육, 위생 물품 구비 등에도 행정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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