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용환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네 번째 노선(GTX-D) 도입을 추진한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는 광역급행철도(GTX)가 강동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해, 향후 동부 수도권 인구 200만 중심지로서 교통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강동구는 서울에서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인구증가 추세가 가장 큰 자치구로 꼽힌다. 고덕주공 3~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등 고덕·강일·상일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근 하남시의 신도시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향후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구는 주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지역 성장을 위해 수도권 서부에서 강동구를 잇는 GTX-D 노선 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업무계획’에서 지난해 정부가 광역교통 비전으로 제시했던 GTX-D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GTX-D 노선 도입의 정확한 시점과 대상 지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강동구는 발 빠르게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고, 정책세미나·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근 도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건의안을 전달하는 등 구를 경유하는 GTX-D 노선안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강동구는 2023년엔 인구 55만 대도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과 함께 강동구를 경유하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인 GTX-D까지 연결된다면 55만 구민의 교통이 혁신적으로 편리해질 것”이라며 “수도권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하는 GTX 도입을 통해 강동구가 동부수도권 교통 요충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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