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구민 기자) 지난 21일 오전에 청량산 등산로 호불사 입구에서 남경순 연수경찰서장과 시민경찰, 재능기부 공예작가가 모여 ‘산길에 향기를 더합니다’ 현판식을 가졌다.

 ‘산길에 향기를 더합니다’라는 프로젝트는 올 초부터 연수경찰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접근, 감성적인 메시지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경찰의 치안방향을 제시하는 등 공동체치안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량산 입구에 설치할 원목현판은 생활아트공예 양종숙 작가의 재능기부를 받았고, 작품 전시판과 시민 소리함 제작은 연수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완성했다.

청량산을 자주 찾는다는 인근 주민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지금부터가 희망이다”라는 주옥같은 글귀를 보고 깜짝 놀랐고,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귀가 경찰이 설치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놀랐다면서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경찰의 이미지 쇄신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내심 즐거워했다.

남경순 연수경찰서장은 감성 치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산길에 향기를 더합니다’라는 현판 이름을 직접 짓기도 했다.

남 서장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연수 경찰의 노력이 코로나19로 지친 인천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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