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용 농산물 판로 막히자 공직자들 솔선 참여

(포항=권영대 기자)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포항시가 위기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팔아주기 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시는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방안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판매하기로 하고, 우선 시청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여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그 결과 20일 1차분 판매에서는 준비한 200세트를 1시간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포항시시설관리공단, 농협중앙회 등 기관·단체로부터 2차분 예약도 이어졌으며, 2차분은 오는 27일 기관·단체별로 배송된다. 

이번에 판매된 포항 농산물 꾸러미는 100% 포항産으로 두부, 계란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 상추, 버섯 등 학교급식용 무농약인증 농산물 7종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중가보다 싼 1만 5천원에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시 김극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포항 농산물 꾸러미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해 주신 동료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관내 각급 기관과 기업체, 단체에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면 위기에 처한 농업과 농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 농산물 꾸러미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을 희망하는 기관, 기업체, 단체는 포항시 농식품유통과(☎054-270-2653, 2654) 또는 포항시 학교급식지원센터(☎054-240-3070)로 신청하면 매주 1회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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