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국립대병원·중소기업 문의 잇따라
일부 시민들 “직원들 노고에 힘찬 박수” 격려도

(광주=이승훈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물량이 부족한 보호장비를 자체 제작하는 것에 대한 각 계의 관심과 격려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3일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필수 착용장비 중 하나인 안면보호대 ‘페이스 쉴드(face shield)’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전남대병원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나섰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소식을 접한 보건복지부와 타 지역 국립대병원 그리고 요양병원에서 사실 여부 확인과 제작과정 등에 대해 병원측에 집중 문의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페이스 쉴드 잔여물량 파악에 이어 제작 재료와 사용부서 등에 대해 물었고, 경북지역 대학병원 간호부는 제작 과정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화순지역의 한 요양병원은 관계자를 병원에 직접 파견해 재료 구입에서 제작 완료까지 전 과정을 배워가는 등 벤치마킹 했다.

또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다 많은 양의 제작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이같은 관심은 관련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격려전화로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병원 콜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에 바쁜 가운데에도 서로 힘을 보태 부족한 장비를 마련하고 있는 의료진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는 응원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중앙공급실의 정종해 과장을 비롯한 직원과 간호부는 페이스 쉴드 확보난을 대비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고 뜻을 모아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후, 지난 19일부터 매일 60여개씩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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