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참여 협조, 긴장의 끈 이어갈 것
대구, 경산, 청도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지정받아
지역 경제살리기에도 최선

재난상황실 대책회의

(봉화=류효환 기자) 최근 중국에 이어 유럽을 비롯한 세계가 연일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월 17일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으로 정부가 적극 대처하는 가운데, 봉화군은 1월 20일 봉화군보건소와 봉화해성병원 등 2개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월 31일에는 엄태항 봉화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봉화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자가격리 시설 확보, 1:1 공무원 자가격리 전담팀 운영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계획을 준비를 해왔다. 

2월 20일 대구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기에 이르렀고, 봉화군은 일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영상회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상황과 대책을 공유하였다. 

봉화군청 열화상카메라 작동

2월 21일 봉화노인복지관을 비롯한 관내 모든 사회복지시설(거주시설)에 대한 출입통제에 나서고, 봉화와 춘양전통시장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장·휴관하였으며, 주요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봉화공용시외버스터미널 등 4개소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감염자의 조기 발견에 힘써 왔다. 

이에 앞서 군은 자율방재단을 편성하여 공중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군SNS, 시내 전광판, 마을방송을 비롯해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하여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가급적 행사와 외출을 취소하거나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3월 4일 춘양면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외부 유입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2명을 시작으로 3월 21일까지 입소자와 종사자를 포함해 무려 68명이 발생하였고, 3월 5일에는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해오던 환자 2명이 확진자로 발견되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였다.

푸른양원 확진자 발생 브리핑

봉화군은 푸른요양원의 확진자들을 경상북도와 소방서 및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음날 신속히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하였으며, 음성판정자라도 관내 자연휴양림 등 사전에 마련해 둔 격리시설에서 면밀한 건강상태를 확인 후 해제 조치하였다.   

아울러,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관과 감염원 및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재난안전문자, 군SNS 및 홈페이지에 즉시 게재하고, 수시로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발생, 격리, 감염상황을 공개하였으며, 보건소에 11대의 유선전화를 개설하여 접촉자를 찾아 안내하고, 차량에 탄 채로 10분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승차진료소(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여 2차 감염자 차단에 전력을 다해 왔다. 

승차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운영

3월 22일 봉화군립요양병원에서 안동에서 출퇴근하는 간호사가 표본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되었지만, 앞서 이웃 건물인 봉화해성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와 환자 및 종사자 246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명되는데 역할이 컷다.      

봉화군은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경상북도의 요양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관내 6개 노인복지시설에 총 503명의 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독려하여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며, 정부가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4월 5일까지 강도 높게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집단시설 유입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차단으로 서울시의 2배나 되는 봉화군 전역으로 확산을 막은 것은 고군분투한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화군의회 집행부와 코로나 대응 협의

일선에서 의료인과 공무원들이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동안 경북도지사의 방문격려와 봉화군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군민들의 퇴치응원 현수막을 게시, 기관사회단체 및 군부대의 자율방역 참여, 생활단체의 격리시설 급식제공과 마스크 제작 보급 등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고, 원근각지에서 구호물품(33곳)과 성금(현재까지 4억5천여 만원)을 보내 주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렇게 성원과 관심을 보내 준 우리 모두가 의료인이고 전사이다.   

정부는 3월 15일 코로나19 확진자의 83%, 사망자의 87%가 집중돼 있는 대구와 경산, 청도, 봉화를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하였다. 이로 인해 피해복구비, 생계와 주거안정 비용 등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군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

소로2리 현수막

이외에도 봉화군에서도 침체된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서 봉화사랑상품권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발행을 늘리고, 지난해 도내 최초로 지급한 농업경영안정자금도 4월중에 지급하며, 지방재정조기집행에도 적극 나선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모두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여러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퇴치를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기본 개인위생 예방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과 아울러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먼저 아품을 격은 이웃들을 배려하고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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