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버젓이 해외여행…현지서 확진자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구호에 머물지 않도록 경각심 드높여야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는 29일 전국적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방역대책에 대하여 논의했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방역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는 방역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무시한 허술하기 그지없는 의식이 빚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포항시는 아쉬움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모하게 감행된 장기 해외여행을 통해서 빚어졌고, 그 와중에도 감염병에 대한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점에서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지역의 대량감염을 막고 하루빨리 이 사태를 벗어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모두로부터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앞서 이사를 마치고 대구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을 초대하여 집들이 식사를 한 확진자와 유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어린이집에 출근한 보육교사의 사례를 들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철저한 경각심을 당부한 바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외출금지는 물론 사업장 폐쇄, 교통차단 등 전례가 없을 정도의 초강수의 사회적 제한을 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제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전파된 상황이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국내 재유입이 가능할 정도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지역사회의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시민 모두의 노력에 ‘나 하나 쯤은...’은 하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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