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앱·인터넷 잦은 접속불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데…직접 방문해야 하나?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앱 속 안내문

(용인=김태현 기자) “1월에 신청 했는데 아직 못받았어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김모씨(46세.여)는 지난 1월 20세가 넘은 아들의 용인시의 지역화폐(용인와이폐이)카드 발급을 모바일 앱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3월 초가 되도록 받지 못했다. 역북동 김씨는 “민원이라도 넣어야 겠다”라고 말하고는 경기지역화폐 발행처에 문의하려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접속하는 등의 이유로 문의가 불가능 했다. 

“어? 농협 갔더니 바로 발급해 주던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의 김모씨(54세.남)은 3월 마직마주에 농협을 방문해 용인와에폐이 카드를 발급 받았다. 이동면 김 모씨는 역북동 김씨의 사연에 “그렇게 늦을 리가 없지, 신청을 잘못한거 아닌가?”라고 말하는 등 역북동 김씨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게 머야 난 몰라”,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김모씨(69세,여)의 말이다. 그녀는 또 “혼자사는 노인들이 우리 동네도 수두룩한데...그사람들은 누가 해주는거니?”, “뭘 받으라는거야, 마트가기도 무서운데”

40세의 역북동 김씨, 50세의 이동면 김씨 70대를 바라보는 60대 김씨의 용인와이폐이 발급기는 이처럼 다양했다. 

경기도 뿐 아니라 각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는 발표로 인해 경기지역화폐의 발급과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인터넷 사이트는 접속불가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사진참조>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앱 접속 시에는 메인 화면에 늘 ‘<긴급> 일부서비스 장애 안내문’이 뜨거나 접속이 됐다해도 3월 22일 카드신청분부터 4월 1일 순차적 발급 한다는 내용과 고객센터 연결의 어려움으로 일대일 문의 시 3일 이내 답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연신 떠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혼란도 일파만파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지급이 되면 3개월 내 써야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혼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수령 방법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역북동 김씨는 “경기도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원한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용인시는 어떻게 지원되는 것이냐"라며 "지원금을 받으려면 읍.면.동에  직접 신청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시에서 수령방법을 문자라도 보내주는 건지 방법을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용인시에서는 일부 지원금과 관련 현금지급도 검토 중이다. 시민들의 혼란 뿐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들의 걱정도 늘었다. 지난주 용인시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침과 이번 주 용인시 지원금 지원 방향이 많은 차이를 보이며 바뀌었기 때문.

한편 용인시민 모두는 경기도 10만원, 용인시 10만원 등 20만원을 지급받는다. 

특히 추가로 소득하위70% 이하 가구는 4인가구 기준 최대 80만원을 지원 받는다. 

여기에 초.중.고교생 전원에게는 1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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