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최고치 달성
전남 65.2% 1위…인천 59.4%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양정호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5일 오후 5시 현재 62.6%를 기록 했다. 이 수치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도 반영됐다. 

지난 투표율을 살펴보면 17대 총선에서 60.6%를 기록한 뒤 2008년 18대 때 46.1%로 뚝 떨어졌다. 19대, 20대 총선 때 각각 54.2%, 58.0%로 올랐으나 60%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753만8706명(잠정)이 투표, 총 62.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이 6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4.9% ▲울산 64.8% ▲전북 64.5% ▲경남 64.3%▲서울 64.1% ▲부산 63.7% ▲경북 63.7% ▲강원 63.5% ▲대구 63.0% ▲광주 62.9% 순이었다. 나머지는 ▲대전 62.2% ▲경기 61.0% ▲충북 60.8% ▲제주 59.9% ▲인천 59.4% ▲충남 59.4% 등으로 전국 평균 투표율 62.6%를 밑돌지만, 모든 지역이 지난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53.5%를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사전투표율에서만 26.7%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확진자 수가 최근 두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투표소로 향하는 데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됐고, 거대 양당 간 대결구도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불러왔다고 풀이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21대 총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표를 나눠가졌던 20대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호남권의 고공 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와 영남권 투표율은 높아진 점은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유리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표소는 전국 251곳에 마련됐으며 오후 6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전망이다. 첫 개표결과는 오후 8시께 확인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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