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서경찰서 순경 장진훈

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했고, 2월 18일 대구에 첫 확진자(31번)가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 확진자는 한 자리수로 대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무증상 감염이나 해외 유입의 변수, 집단 감염 위험성의 잔존 등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소 완화하여 5월 5일까지 연장하였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위한 ‘개인 및 집단 방역 기본수칙안’을 발표했다.

개인 기본 수칙은 5가지로 ▲아프면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환기와 소독 ▲마음은 가까이이다. 여태껏 해왔던 것과 비슷하지만 그만큼 중요하고 놓쳐서는 안될 지침들이다.

 ‘집단방역 기본수칙안’은 집단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리자는 구성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은 관리자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우리 경찰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를 통해 감염의심자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자체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왔다.  

자주 손씻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직원 및 가족 건강 매일 확인하기, 면벽 식사, 매일 체온 체크, 엘리베이터 버튼 항균필름 부착, 수화기·마이크 덮개, 칸막이 설치, 화상회의, 사무실 소독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고 효과를 보았다. 사소한 것들을 모아 생활 방역 습관을 체화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직원들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였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우리 달서경찰서에는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머나먼 천리길도 한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수칙은 코로나19 종식까지의 한걸음씩이라 할 수 있고, 걷다보면 종착지는 분명히 다가온다. 우리의 이러한 발자취는 이후 다가올 위기상황에서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주목받고 있다. 모두가 지친 지금 서로를 격려하며 같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며, 계속 되는 사회적·생활속 거리두기 운동속에 우리 경찰은 시민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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