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자유를 찾아 동토의 땅 북한을 떠나 꿈에 그리던 한국에 정착해 새로운 희망찬 삶을 시작한 탈북민들사이에 사기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있어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탈북민들은 우리사회 정착기간이 짧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의 경제관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범죄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은하지만 탈북민이라 불리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냉대적 시각으로 인해 어디에 하소연조차 하지못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더욱이 상당수 탈북민들이 북한의 가족을 동반하여 같이 내려오지 못하고 혼자서 국내에 입국하여 살고 있는 사람도 많아 가족의 정이 사무치도록 그리운 마음으로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막상 생계를 꾸려야하는데 일자리는 없고 사회적응이 아직 덜된 탓에 각종 금융범죄자들의 현혹에 넘어가 자칫 범죄 타깃이 되기 십상이다. 

자유를 찾아 왔지만 현실은 상당수 북한이탈주민들은 낯설고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사회, 경제적 문제로 먹고 사는 것이 우선되면서 한국 생활이 모두가 꿈꿔왔던 장밋빛 인생은 아닐 것이다. 물론 반면에 국내 입국후 피나는 노력으로 국내정착에 성공하여 변호사, 의사, 공무원 등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도 많다. 문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북한이탈주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 피해다. 의외로 한국에서 탈북민들이 사기 피해를 많이 당한다. 

한순간에 전재산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삶의 원동력은 서서히 없어지고 낙담적인 생활을 영위할 위험성이 커진다. 상상외로 탈북민 대상 브로커 비용사기, 금전 대차 사기피해, 보이스 피싱 등 다양한 범죄피해 사례가 존재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보이스피싱으로 최근에는 원격제어 앱을 핸드폰에 깔게한뒤 돈을 빼가는 신종 보이스 피싱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물론 전국 각 지역 경찰관서에는 탈북민 신변보호관이 있어 이들이 수시로 범죄예방교실 운영 및 법률상담 등을 통해 사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고 실제 사기로 인한 피해를 당하기 전에 경찰의 개입으로 금전적 손실을 방지한 사례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탈북민과 주변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범죄피해 예방에 중요하다. 

탈북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다.  우리 주변의 탈북민들이 경제적, 사회적 힘들고 팍팍한 삶에서 사기 등 또다른 범죄피해로 고통의 나날을 살아가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다. 북한이탈주민 또한 자본주의 체제를 이해하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 섣부른 금전적 거래는 주의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수상한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경우 먼저 주변 지인이나 신변보호관과 먼저 상담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다. 사기 등 범죄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신변보호관, 하나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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