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부두 BTC 하역기 4대 준공
조업 안전·작업 능률 모두 잡아

  

(포항=김중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철강제품 하역을 담당하는 BTC(Bridge Type Crane) 하역기 4대를 신설하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시공사 포스코플랜택, 주요하역사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포항제철소는 그동안 총 9대의 하역기를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4대를 새롭게 준공하면서 60만톤의 하역능력을 추가해 연산 600만톤의 하역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 하역기에는 포스코의 WTP(World Top Premium) 강재를 활용해 부식에 취약한 해양 조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조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여러 개의 코일을 한번에 안정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전자식 빔 타입(Beam Type) 기술을 도입해 작업능률이 대폭 향상됐다.

운전실에는 작업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전용 의자를 도입하고 조명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키에 맞춰 설계하는 등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든 구동부에 4중화 제동장치를 적용하고 하역기 주변의 작업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미세근접센서를 설치하는 등 안전이 최우선되도록 설계됐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하역설비 신설에 도움을 준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 한해 전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겠지만, 오늘 준공된 4기의 하역기가 더 많은 해외 고객에게 포스코 제품의 명성을 널리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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