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현대사회는 외모지상주의(루키즘)시대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외모 지상주의가 존재하며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은 특히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엄청 많다. 성형수술을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성형을 여행상품으로 만들어서 여행 와서 수술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그처럼 기술을 인정받는 건 나쁘지 않겠지만 왠지 마냥 좋지만은 않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우리는 너무도 외적인 면에 치중하여 사람을 바라보지 않은지 생각해 보고 그것은 책표지가 예쁘다고 최고의 책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임에도 우리는 그런 어리석음을 자주 반복하곤 한다.더 이상 외모나 겉치레로 사람의 인격까지 판단해 버리는 그런 실수는 없어야겠다. 

요즘 대체적으로 첫인상을 중시하는 외모중심사회, 한사람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갈수록 짧아지는 게 현실이다.

사람은 첫인상에서 받은 느낌은 워낙 강렬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바뀌지 않는 것으로 선한 첫인상은 살아가는데 무기가 된다. 취업 시기나 결혼 적령기에 성형수술이 성행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첫인상이 좋으면 다음 만남을 이어 나갈 수 있고 또한 호감을 주는 게 급선무인 이성간의 만남에선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하다. 첫인상으로 인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하는 경우 아무리 다른 좋은 점마저도 거부당하기 때문이다.

첫인상은 일종의 화장 같은 것이다. 화장을 잘 하는 사람은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첫인상이 쿨 한 사람보다 다소 둔해 보이더라도 진실한 사람이 더 났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외모로 인한 일들을 겪게 되면 트라우마가 되고 그래서 더 자신이 없고 의기소침해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사람 앞에 나서기가 어렵게 된다.

아무리 외모가 겉면을 좌우 할지라도 그 사람 속에 내포된 진실은 무엇으로도 포장되지 않으며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밖에 없다.

외모도 중요한 사회생활에 수단이 되겠지만 그보다도 그 사람의 심성(心性)은 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고 바꿀 수 없는 본바탕이며 외모보다는 진실 된 마음이 통하는 밝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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