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선정부터 회의진행까지 시민호스트가 자율적 운영

(의정부=이명래 기자)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바꾸어갈 시민들의 자발적인 열린 수다판 ‘구구소회’가 시작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뜻하는 ‘구구소회’는 의정부만의 오픈테이블 별칭으로서, 오픈테이블은 시민이 스스로 제안하고 주최하는 집담회이다.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은 경기북부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추진을 위하여 시민주도 의제발굴 프로그램인 오픈테이블 ‘구구소회’ 시민참가자를 오는 5월 9일까지 모집한다.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회의주제, 참석대상, 일시 및 장소, 진행방식 등 회의개최 및 진행에 대한 모든 사항을 해당 모임을 주최하는 시민 호스트의 자발적인 뜻에 따라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개인의 문제부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또는 내가 속한 공동체의 공통 이슈까지 의제로 만들고 토론할 수 있다. 이러한 열린 형식의 집담회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유도,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의정부 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질 50여개의 오픈테이블 결과는 온라인 플랫폼에 아카이빙되어 시민들에게 공유된다. 또한, 오픈테이블에 참여했던 주요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엔딩테이블 ‘무한상상 문화도시’를 7월 중으로 진행, 오픈테이블을 통해 발굴된 40여개의 의제들을 공유하고 구조화 하여 시민공감형 문화도시 조성의 기초를 닦고자 한다.

오픈테이블 ‘구구소회’는 의정부문화재단과 의정부 청년단체 스무살이와 협력으로 진행된다. 스무살이는 ‘우리가 자라온 곳을 우리가 살아갈 곳으로 만들자’를 슬로건으로 뭉친 청년협동조합으로 청년네트워킹, 마을학습공동체 ‘두리혜윰’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온 청년단체이다. 이들은 오픈테이블의 청년코디네이터로서 기획 및 운영전반을 책임지며 시민의 이야기를 모두의 공감으로 발전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이사는 “오픈테이블을 통해 시민들이 의제를 발굴해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것” 이라 말하며,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시민리더 및 커뮤니티들과 함께 문화도시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오픈테이블이 시민이 주최자가 되어 진행하는 집담회인 만큼 모임공간, 회의다과비 등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테이블 ‘구구소회’는 문화로 의정부를 가꾸어갈 3인 이상의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의정부문화재단과 스무살이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5월 9일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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