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계기교육, 사이버기념관, 다함께 챌린지 등 운영

(광주=송근배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기념주간(5월18~27일)을 설정하고 다양한 5·18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작년부터 5·18인정도서 개발을 위해 5·18기념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40주년 계기교육 실시를 위해 10개월에 걸친 작업으로 만들어진 인정도서의 심의 전 초안을 관내 전체 학교 및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한다. 시교육청은 하반기 인정도서 승인을 위한 과목 개설 및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 공식적인 교과서로서의 위상을 갖추도록 해 5·18 교육 전국화의 기본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각종 5·18기념행사 및 체험학습이 축소·폐기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40주년 기념 교육활동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사이버 기념관(http://human.gen.go.kr/518)도 구축한다. 사이버 기념관에서는 추모 및 다짐 글 올리기, 영상 등 디지털 교육 자료 및 각종 수업 자료 지원, 참여행사 안내,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교육 활동 사례 나누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각급학교는 원격수업 등 등교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27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2020년 학교표준운영비를 증액(초 100만 원, 중 150만 원, 고 200만 원)해 5·18 40주년 기념사업비로 편성하되, 기념주간을 넘어 연중 활용토록 했다. 각급학교에서는 기념주간 동안 현수막 게시, 기념식, 계기교육, 주먹밥 급식, 온라인 참여 활동 등이 진행된다. 

특히 시교육청은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가운데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을 활용한 기념행사 및 계기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급 학교에 권장했다. 가족과 함께 5·18의 의미와 과제를 종이피켓으로 제작해 자택 현관·창문 및 SNS 등을 통해 게시하는 ‘5·18 다함께 챌린지’를 원격수업과 연계토록 했다. 또 온라인을 통한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부르기, 5·18온라인 상징물 만들기 등 다양한 온라인 참여 활동을 권장했다.

5·18 관련 학업 중단 학생들에게 40년 만에 명예졸업장도 수여된다. 시교육청은 5·18학생기념탑에 수록된 참여자 24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2020년(1차 년도) 명예졸업장 수여 대상자 13명을 확정해 해당 학교별로 졸업장을 수여토록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5일 교육감 및 주요 간부가 참여하는 국립 5·18묘지 참배 행사를 진행하고, 전 직원은 오는 18일 정부주관 기념식을 방송으로 시청할 예정이다. 또 각 기관 및 부서는 소그룹별로 국립5·18묘지 참배, 5·18 40주년 기념 홍보 피켓 제작 및 온라인 공유 활동, 5·18국민행사위원 참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학생·교직원·학부모들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세계인이 함께 자랑스러워 해야 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역사이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장체험 중심의 타 지역 교원·학생 초청 연수 및 해외 전문가와 함께 하는 5·18교육포럼 등의 행사들에 대해 하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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