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명래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식수 공급과 하수처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관리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는 초기단계부터 감염예방을 위한 상하수도 위기관리체계로 전환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공급, 원활한 하수처리, 소상공인을 위한 상수도 요금 감면, 비상사태에 대비한 단계별 운영 등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가능정수장 전경

■ 맑은물사업소는?

의정부시의 상·하수를 통합 관리하고 있는 맑은물사업소는 의정부 시민의 생명수라 할 수 있는 수돗물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산·공급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방류수의 수질을 개선하여 주민의 생명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1983년 1월 설립됐다. 맑은물사업소는 상수도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및 정비, 누수 탐사와 노후관 정비로 유수율(수돗물 공급량 중 누수 되지 않은 소비량의 비율)을 향상하고, 노후 하수관 정비로 하수처리의 효율 향상 및 악취 제거 등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개선을 위한 고도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상수도는 1951년 주한미군이 건설한 자체 상수원 소규모 댐을 인수하여 가능수원지를 설치, 1964년부터 급수를 시작으로 1973년 수도권Ⅰ단계 광역상수도를 연결하여 총연장 904.4㎞의 수도관을 설치하였으며, 현재 99.1%의 상수도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하수도는 1982년부터 하수도 관리 장·단기계획에 따른 하수도 관망도 작성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그간 유지 보수 및 확충을 통해 현재 하수도보급률은 98.1%에 이르고 있다. 

상수도 공사

■ 의정부 k-water(korea water) 공정

의정부시 94%의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팔당)에서 공급되며 가능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홍복저수지의 물을 채수하여 과학적인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재탄생한다. 그 공정은 취수장 ⇒ 착수정 ⇒ 혼화지 ⇒ 응집지 ⇒ 침전지 ⇒ 여과지 ⇒ 소독 ⇒ 정수지를 거쳐 배수관을 통해 각 가정이나 업소로 공급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수돗물로 사용될 원수를 끌어들여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맑은 물만 여과지로 보내 소독을 거쳐 정수하게 된다. 

■ 친환경 하수 정화시스템 운영

하수처리장은 빗물, 생활하수, 공장이나 사업장의 폐수, 지하수 등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는 처리시설로, 사용 후 버린 물을 하수도를 통해 이곳에 모은 다음 미생물을 이용한 자정작용의 원리로 오염물질을 분해, 침전 후 깨끗하게 재처리하여 맑은 물만 하천으로 보냄으로써 자연생태계를 보존한다. 위생처리장에서는 발생하는 분뇨의 협잡물 제거 등 처리 후 분뇨 전용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최종 처리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의 최종 방류구에는 수질오염 물질의 배출상태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는 수질원격감시시스템으로 연속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수질데이터를 측정, 환경부에 전송하여 하천으로 보내지는 물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 시민을 위한 요금행정서비스 제공

시는 2015년 4월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요금부담 경감을 위하여 기초생활수급자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시작하였으며 2019년에는 6천9세대, 5천700여만 원의 요금을 감면했다. 특히 저출산 시대 출산장려정책에 부응하는 시책으로,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요금감면 조례 개정 후 작년 9월부터 2천151세대에 대해 상하수도요금 감면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배려 대상자 8천160세대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연간 12억여 원에 이르고 있다. 

요금민원실

■ 코로나19 위기관리 방안 강구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으로 이어지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공요금의 고정지출 부담 완화를 위한 수도요금 50% 감면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감면규정이 필요함에 따라 관련 법규를 정비해 시행할 계획으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부과요금의 50%를 3개월간 감면한다. 이를 통해 총 8천600여 사업장이 약 16억 원의 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상·하수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체계의 단계별 전환을 통한 정상적인 급수공급과 하수처리로, 시민들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전경

■ 수질환경 개선 위한 기반시설 확충 정비

의정부시는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수도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시 전역을 6개 중블럭, 42개 소블럭으로 구축 완료하여 운영 중으로 유수율 94%로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하수관거는 하수와 오수를 함께 흘려보내는 합류방식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시는 근본적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고자 오수와 우수가 각각 따로 분리되는 하수박스 악취 개선공사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2017년부터 금오배수구역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별도의 우수관 사용으로 정화조가 폐쇄되는 효과가 있는 분류식 하수관로 확충사업으로 하수구 악취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김덕현 맑은물사업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지역경제는 침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운영체계를 갖추고 의정부시의 혈맥인 상하수도 분야만큼은 청정 상태를 유지하여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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