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중구자원봉사센터장 배동수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학생들의 자원봉사 시간에 대하여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부터 대학 입시에 학교외의 봉사 활동시간을 미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국사태 이후 일부 허위봉사시간 대안으로 만들어진 정책으로 자원봉사에 대하여 기본 지식이 없고 현재 학생들의 의무자원봉사시간의 취지와 목적을 해 하는 일이다.

또한 넓은 푸른 숲을 보지 않고 하나의 죽은 나무를 보고 숲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결정에 대하여 자원봉사센터에게도 책임은 있다. 과거 허위 봉사활동시간 관리 소홀에 대한 반성과 책임 있는 사과는 필요하다.

한편 일선학교에서 자원봉사 전문가가 아닌 선생님이 담당을 하고 있어 진행 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대다수가 환경정화활동이나 캠페인정도로 프로그램이 단순하고 제한적인데 비해 광역, 기초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전문가들의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연구 등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봉사의 내용도 중요 하지만 봉사에 참여함으로서 자아 개발하는 계기가 되고 특히 중·고학생들에게는 봉사 활동이 사회를 접하는 첫 경험이 될 수 있어 더 중요 하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정안전부의 정책이 시행이 되면 학생들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자원봉사는 건강한 시민들이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동력이다.

이번 코로나19상황에서도 학생들이 학교 외 자원봉사센터의 프로그램인 마스크만들기, 발열감지모니터링, 방역활동, 코로나19 이겨내기 켐페인, 모금활동, 공적마스크지원 등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러한 봉사 활동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는 이들에게 좋은 사회를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학교 내의 봉사활동이 아닌 자원봉사센터의 봉사활동을 우선시해야 하며 자원봉사센터는 철저한 수요처 관리로 학생들의 소중한 봉사시간을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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