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임성찬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윤달을 맞아 구미시추모공원의 화장로는 하루 종일 분주하다. 윤달에 이장하면 좋다는 속설 때문에 조상의 묘를 옮기면서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 화장’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이다.

윤달인 23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 구미시추모공원에는 기존 유족들과 더불어 개장유골을 화장하기 위해 방문한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방문한 김선우 씨는 “인근 화장장은 예약이 어려워 전국 화장장을 찾다가 구미시추모공원까지 찾아오게 됐다.”며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화장장 중에서 가장 많은 개장화장을 접수받은 구미시추모공원은 윤달기간에 총 540건, 일평균 19건 정도의 개장화장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미시추모공원에서는 코로나19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운구차 도착 시 사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묘지 안장을 위해 국가유공자 화장을 우선배정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동익 구미시설공단 이사장은 “구미시추모공원 뿐만 아니라 구미시설공단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시설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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