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
학부모·학생 심리적 불안 급증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243교에 대해 28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최근 부천의 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천광역시 부평구, 계양구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학부모와 학생의 심리적 불안이 급증하여 인천시 보건당국과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대상 학교는 부평구 및 계양구 관내 유치원 103개원, 초등학교 68교, 중학교 36교, 고등학교 30교, 특수학교 5교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1교 등 모두 243교이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수차례의 회의 끝에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교육부와 인천시 보건당국에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했으며 市보건당국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하여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인천시 공공의료지원단 고광필 부단장은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며 “고3 이외의 다른 학년은 등교 당위성이 절실하지 않다면 등교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등교수업은 무엇보다 학생의 건강과 안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로 다시금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배움은 잇고 건강은 지켜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지키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며 “앞으로 이어질 원격수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격수업 전환은 6월 2일까지이며 추후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추이에 따라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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