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관리 철저·지속적 인프라 구축
양질의 식수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는 27일, ‘상수도 관련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다가오는 하절기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가졌다.

조현국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서정인 영남대 교수와 조강우 포항공대 교수, 윤석민 환경에너지연구원 박사 등 관계 전문가를 비롯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 관련 추진사업과 갈평정수장 및 용산배수지 기술지원 사업 등의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과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하여 상수도 관망에 대한 국가 주도의 정확도 높은 실태조사를 통하여 관망관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향후 유지관리의 실행력을 확보하기로 한 데 이어,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발생 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남구 오천읍 원동지구의 기존 관말지역에 순환관로를 설치하여 유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탁도·잔류염소·pH(수소이온지수)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하여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원동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용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지 설치를 통하여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상수배관 내 입자성 물질의 침적을 예방하기 위하여 급·배수관로에 대한 주기적인 세척(드레인)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안정적인 공급 및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수돗물 시민 소비자 감시원’을 비롯하여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돗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노후 정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이번 달까지 60회(평균 2.5일에 1회)의 수돗물 망간 검사와 오천읍 원리 등 중점관리지역의 노후 상수관망 8개소에 대한 망간을 포함한 11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2회/월) 결과, 망간의 경우는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0.05mg/L)의 100분의 1수준으로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주요 급수구역 148개 지점에 대한 막여과 테스트 등 8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나타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오천지역 대형아파트의 지하 저수조를 점검 등 그 밖의 항목에 대한 조사도 먹는 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등 수질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상수관로 정밀조사 추진(경년관로 L=1,167km) ▲유강정수장·제2수원지를 대상으로 고도정수처리(기존 정수처리로는 완전제거가 어려운 미량 유해물질, 맛 , 냄새 유발물질 제거) 도입 추진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원동배수지 건설 ▲노후 상수관망 현대화사업 등 2024년까지 총 약1,410억 원을 들여 지속가능한 수돗물 생산·공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갈 계획이다.

조현국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상수도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통하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365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도 평소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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