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단계부터 방제,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 ‘효과 톡톡’

(장성=손동훈 기자) 장성군이 2018년에 이어 작년에도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단보단 쌀 생산량 1위(491kg, 국가통계포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쌀 생산단계부터 기술 지원, 유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쌀 농업 지원 정책을 펼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장성군은 쌀 재배 과정에서 경화장, 상토 및 매트, 맞춤형 비료, 육묘상자 처리제, 액상규산, 건조기, 지게차 등 벼농사에 필요한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벼 보급종 공급률도 높은 수확량을 거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전남도 내 벼 보급종 공급률은 종자 총 소요량 대비 40% 가량이나, 장성군은 두 배 높은 80%다. 이로 인해 재배 초기의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쌀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병해충 피해는 ‘공동방제’를 추진해 해결하고 있다. 광역방제기와 드론 등을 사용해 단지별로 일제히 농약을 살포하는 방식인 ‘병해충 공동방제’는 장성군이 일반벼 재배 전(全) 면적에 대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방제법이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적기 방제가 용이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또 방제 효과가 뛰어나며, 돌발 병해충 발생 시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지녔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쌀의 소비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아름찰벼, 흑찰 등 가공용쌀 및 특수미 생산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장성통합RPC와 CJ브리딩을 연계하고, 계약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꾸준히 추진해온 쌀 농업 관련 맞춤 지원이 ‘2년 연속 도내 쌀 생산량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긴 장성 쌀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