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2시간 만에 진화
포스코 “화재 공장 수리 중 인명 피해 없어”

(포항=김중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소둔산세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명피해 없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13일 포스코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경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 일부 라인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2시 20분경 진화됐다.

불이 나자 현장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 이번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소둔산세공장 일부 시설과 공정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플라스틱이 연소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연기가 포항지역 전역에서 목격되면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다.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대수리중으로 생산에 차질은 없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낮 12시 4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는 소방인력 260여명과 포스코 100명, 경찰과 해군 20여명 등 380여명이 참여했다.

소방당국은 황산·불산 열연처리를 하는 열처리산세 및 가성소다 탱크·배관쪽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지휘차 4, 탱크 6, 펌프 7, 화학 4, 고가 1, 굴절 2, 구조 4, 구급 1, 헬기 1대 등 소방장비 30대가 투입됐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