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배우 정석원, 9세 연상연하 부부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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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연애를 시작했을 때부터 결혼을 생각했어요"(백지영), "열애설이 날 때부터 결혼 생각을 해왔습니다."(정석원)

가수 백지영(37)과 탤런트 정석원(28)이 1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백 커플은 2010년 7월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이듬해 1월 애인사이로 발전했다. 1976년생인 백지영이 1985년생인 정석원보다 아홉살이 많다. 백지영은 정석원의 연하답지 않은 듬직함에 반했다.

백지영은 정석원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성실하다"면서 "친구, 남편, 아버지, 오빠, 동생 같은 여러 모습을 지녔다"고 자랑했다. "오래 지켜보면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결심을 하는 데 고민이 없었어요."

정석원은 백지영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봐 신선했다"면서 "여자답고, 부모와 친구들에게 다 잘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나이 차로 인해 "물론 교제할 때부터 주변에서 말이 많았다. '백지영과 계속 교제를 할거냐' 등의 물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임신 3개월째로 접어든 백지영은 뱃 속의 아기에 대해 "태명은 영원이에요. 제 이름 끝자와 석원씨 이름 끝자를 따서 정했어요. 석원씨가 지은 이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성별은 상관없는데, 그래도 석원씨를 닮은 아들이었으면 좋겠어요."

만세 삼창을 하기도 한 정석원은 "지금처럼 서로 아끼며 양심적으로 잘 살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백지영과 MBC TV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인연을 맺은 김영희(53) PD가 섰다. 예식 1부는 탤런트 김성수(40), 2부는 그룹 'DJ DOC'의 김창렬(40)이 사회를 봤다.

백지영과 친한 가수 성시경(34)과 김범수(34), 힙합듀오 '리쌍', 문명진(36)이 축가를 불렀다. 부케는 가수 왁스(37)와 그룹 '쿨' 출신 유리(37)가 받았다.

백지영의 임신으로 신혼여행은 출산 뒤인 가을께로 미뤘다. 백지영은 당분간 태교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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