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용환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사업’을 위한 상징 조형물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사업’은 강동구에도 3·1 만세운동의 역사적인 흔적이 있으니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면 좋겠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이에 구는 지난해 9월부터 향토사학자의 문헌자료 및 독립운동사 자료집 등에 실린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금년 1월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상일리 3·1운동에 관한 사실기록을 전달받았다. 

  사실기록에 따르면 “1919년 3월 27일 광주군 구천면(현 강동구) 상일리 헌병주재소 앞에서 농민 1,000여명이 집결해 시위하며 헌병주재소 안으로 밀려들었고, 일본헌병이 발포한 총에 2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렇게 수집한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강동구는 역사적 장소 부근인 상일동 511번지 수변공원 일대 170㎡ 부지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6월 18일 ‘3·1운동 상징 조형물’ 설치를 위한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오는 9월 마무리 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형물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역사적인 고증을 담아 상일리 3·1운동 당시의 함성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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