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진민용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다는 말이 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여당이 선거를 치르기 전에는 다소 잠잠했던 여당이 임기가 남아 있는 검찰총장을 왜 자리에서 내려가라는지 속내가 무엇인가 묻고싶다.

총장에 대한 잘못이 무엇인지 국민들도 알고 싶다는 질문을 하고 있다. 여당은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듣게끔 검찰총장에 대한 투명한 답변을 국민들 앞에서 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은 검찰이 수사·조사해야 하고 억울한 문제는 재수사로 인해 법원이 판단하면 되는 문제로 알맹이가 드러날 것이다. 

국민들은 뉴스매체를 보고 듣고 있는데 뿌리가 약하다는 것만 갖고 나무를 흔들어서 뽑으려고 하는 바람몰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이 바라보는 국회에서의 여·야가 충돌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느끼고 있다. 

국민이 있어야 국회가 있고 따라서 여·야가 있을 것이다. 갈라져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힘이 있다 해서 밀어붙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협상을 통한 길이 평화로 가는 길이 된다는 이치는 변함이 없다. 

정치도 배골고 있는 국민에게 밥을 주고, 없는 사람 괄세받지 않도록 하는 것처럼 정치권도 갈라먹고 같이 사는 세상살이가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정치인들의 풍토가 되어주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