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증설·학급당 학생 수 14명 교육 환경 최적
전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현장실습 요청 줄이어
(영천=김병기 기자)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1학년부터 전면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내 뿐만 아니라 외부 바이오의약 및 식품관련 전문 기관과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공동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청에 승인 신청했다.
고교학점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협약한 기관은 바이오의약 분야에 경북바이오연구원, 대구한의대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식품분야의 해태아이스크림 등 연구소, 대학, 산업체로 다양한 기관이 포함되 있다.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 이들 기관에서 심화된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게 되는데, 학생들은 방학당 5학점을 이수하여 연간 10학점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게 되어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우수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고교학점제 소개, 진로 및 학업 상담, 성장경로, 교과목 코스 선택 및 교과목 소개, 각 코스별 기업의 채용 정보 등을 담은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진로가이드북을 제작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업동향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마이스터고로 전환 개교한 후 바이오산업의 발전 전망을 반영하여 학과를 식품품질관리과에서 바이오식의약과로 개편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에서 14명으로 감축하는 동시에 한 학급을 증설하여 최적의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한편, 이 학교의 3학년 학생 약 67%인 38명은 국내 유명 대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현장실습 중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의 성장발전으로 전국의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취업을 연계한 현장실습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학생들이 취업 기업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