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월례조회 통해 임기 후반기 임하는 각오 피력

(전남=조승원 기자)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고, 신뢰하면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1일(수) 오전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임기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하며 한 말이다. 장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월 1일 취임해 이날 2주년,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았다. 

장석웅 교육감은 맹종죽의 한 종류인 중국 극동지방의 모소대나무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모소대나무는 씨를 뿌리면, 4년 동안 1년에 3cm밖에 자라지 않다가, 5년째가 되면서부터 하루에 30cm씩 커서 단 6주 만에 15m 이상 자라 숲을 이룬다.

장 교육감은 “모소대나무가 5년 차에 접어들어 단숨에 큰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루는 것은 4년 동안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축적하고,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한 뿌리를 내뻗었기 때문.”이라며 “모소대나무에 있어 4년은 기다림과 준비와 인내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모소대나무의 이런 가르침을 배울 것.”이라며 “남은 임기 후반에는 각자가 큰 나무가 되고, 함께 큰 숲을 이룰 수 있도록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인구절벽과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 뒤 “임기 후반기 2년 동안 최소 우리 아이들의 10년을 내다보면서 미래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월례조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진과 7월 1일자 인사발령으로 새 업무를 맡은 직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직선 3기 장석웅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걸어온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소망을 담은 ‘동행 2년’영상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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