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정비와 정책으로 변화…혁신의 도시재생 조성

(인천=박구민 기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이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구 명칭이 바뀌고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의 구정을 펼친지 2년이 됐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골목을 강조해 온 미추홀 행정의 결실이 드러나야 하지만 지금은 다른 어떤 정책이나 사업보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냉철한 자세로 코로나19 방역과 보건의료체계 운용에 집중하며 계획된 사업과 정책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최초로 미추홀구가 시작한 코로나19 발생 초기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홈페이지, SNS,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모든 연령층이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얻고 대응할 수 있다.

선제적 방역체계도 선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보건소 방역반과 별도로 직원들 중심의 특별방역반 구성, 확진자 집 주변과 이동 동선에 대한 신속하고 광범위한 방역, 지난 5월 구청 운동장에 운용됐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인천에서 처음 진행하며 다른 군·구 선별진료소 설치와 운영에 중요한 선례가 됐다. 

의료, 보건 조직을 정비하고 보강해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와 예측하기 힘든 질병까지 장기적 안목에서 준비하고 필수 인력과 시스템구축, 의료진, 의료시설 확충이 우선돼야 할 시점이다. 

 ‘골목’은 민선7기 모든 정책의 핵심 키워드이다. 골목이 깨끗해진다는 것은 주거, 환경,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한 주민협력 관련 정책, 행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깨끗하고 정돈된 골목으로 동네, 나아가 도시 이미지가 개선되는 것은 그 과정에서 노인일자리,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복지 정책들과 관계해

교통정책부터 주거, 환경, 어린이, 여성, 노인과 관련한 정책들이 함께 지원돼야 하기에 2020년 구정 목표 핵심가치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라고 정하고 가장 역점을 두었다.  

깨끗한 골목을 위한 정책으로 “골목실버클린단 운영‘은 청소가 취약한 골목에 어르신 인력 배치로 분리배출과 훌륭한 지킴이 역할이 되었다. 

성과로 올해 4월 기준 수도권매립지 생활쓰레기 반입량이 지난해 4월 반입량보다 438t 이상 감량의 결과와 깨끗한, 다니기 좋은, 걷기 좋은 골목이 되었다. 

방범용 CCTV를 늘리고 성능 개선과 범죄예방 시설물, 고효율 LED램프설치로 ‘안전하고 예쁜 골목길사업’은 여성과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별빛골목’과 ‘골목기획단’을 구성해 주민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행안부와 정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한 ‘주차장 관제프로그램’ 도입은 낮 시간에는 비어있는 아파트, 빌라 등 주차장을 활용하고 밤 시간에는 관공서나 공용주차장, 학교부설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실시간 관제프로그램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저층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단독주택이 많은 미추홀구의 숙제인 주차난 해결의 큰 과제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는 골목을 누비는 발걸음을 활용한 골목행정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골목은 단순히 집과 집 사이에 있는 좁은 길이 아니라 미추홀구를 혈맥처럼 타고 흐르는 삶의 현장이며 큰 길, 큰 건물, 큰 시설물이나 기반시설처럼 눈에 보이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사는 곳, 골목이라는 현장을 챙겨하는 하는 것이 기초 자치단체가 할 일이며 골목에 현장중심 종합행정이 있는 것이다.

미추홀구 경제정책은 복지, 청년, 노인, 여성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정책들과의 융·복합이며 복지 분야는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지만, 공급자 측면으로 보면 일자리 창출이다. 노인일자리 만들기는 지난 2년간, 앞으로 미추홀구의 정책으로 매년 노인일자리 5% 확대, 공공형 일자리와 양질의 시장형·인력파견형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미추홀구는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국·시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형 일자리와 양질의 시장진입형 일자리를 확대해 장기적 근로와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육성, 전통시장 경영혁신을 위한 마케팅 지원,교육지원, 전통시장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미추홀구 원도심 재생방안으로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 진행,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사업 중 하나인 도시개발1구역 사업진행, 문학도시개발사업,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 제물포역세권 활성화사업, 주안스포츠센터 건립공사 등은 ‘다시 살고싶은’ 미추홀구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미추홀구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대학 및 찾아가는 도시재생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공동체 형성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지난해 용현2동과 도화1동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270억원이 넘는 규모로 미추홀구 지역 원도심 재생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다.

용현2동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공동체활성화, 지속가능한 골목조성, 주민의 행복한 공간조성을 목표로 기존자원과 노후한 공공시설을 활용한 어울림센터, 비룡큰둥지 생활 SOC복합개발, 2080 어울길 테마거리 조성 등 주거복지 및 골목상권 활성화로 공동체 의식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3년까지 1068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도화1동 도화초등학교 일원 ‘수봉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85억 원을 투입해 공립 어린이집 증설, 바래길 조성, 공동작업장 설치 등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과 주거환경 인프라구축, 노인일자리 창출 등을 계획중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조합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안3구역, 주안7구역내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고 주안4구역에 사회복지시설, 도화1구역에 복합문화센터, 숭의3구역과 미추1구역에 각각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상부 1.5km 구간에 주민참여예산 20억원을 포함한 40억원을 투입, 철도테마광장, 주민참여 공동체정원 등 그린인프라를 갖춘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2년 구정활동이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이고 현장행정을 실천한 결과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정책과 행정을 주민들과 함께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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