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폐기물 관리팀 적발…사업자 도주 조사 불응

(영남=여태동 기자) 지난 1일 오전 6시경 금수성 폐기물 알루미늄 무허가 보관장에  자연발화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다.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에 소재한 무허가 폐기물 보관장은 알루미늄 광재 약 1천여 톤을 방치해 오면서 김해시청 폐기물 관리팀에 적발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가 되자 사업자들이 행방을 감추고 조사에 불응해 온 현장이다. 

이들이 금수성이 있는 알루미늄 광재를 허가도 받지 않고 약 1천여 톤의 폐기물을 배출사업장으로부터 처리비를 받고 처리를 하지 못하고 보관해 오다가 이날 관리 소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남 김해시와 서부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금수성 물질인 알루미늄 광재는 물과 접촉할 경우 폭발성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신중을 기하면서 작업에 임했다. 

금수성 알루미늄 폐기물의 경우 환경부가 지난 2016년 9월에 고시를 제정하고 국립환경과학원과 소방청이 함께 고시를 제정한 폐기물 품목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알루미늄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고시에 정한 안전성을 확보해 배출해야 하는데도 위반하고 배출한 폐기물이 이같이 무허가 보관장 사업자에게 처리를 했기 때문에 흐지부지한 관리 소홀로 화재를 불러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보관사업자가 검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화재 사건으로 관할 소방서와 김해시청, 건물주 모두가 피해자로 속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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