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태동 기자) 요즘 파크골프가 대세이다. 파크골프의 장점은 아주 많다. 그중에 언제 어느 때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과 파크골프공의 특성상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파크골프는 Park(공원)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서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골프에 비해 장비나 시간 및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공이 뜨거나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부상이나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이 삼대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공을 치고 걸어서 나가는 게임형 걷기운동이라 재미도 있어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며, 공을 쳐서 홀컵에 넣어야 하는 집중과 다음 타석에 대한 기대로 정신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성주군보건소장은 “파크골프는 매 홀마다 긴장(tension)-이완(release)의 두뇌훈련이 수반되어 치매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일반 골프에 비해 연세가 많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이다.”라고 강조한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다.

성주군은 일찍이 군민생활스포츠차원에서 지역민과 합세해 선남파크골프장(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714-1번지)을 약 1만평(33,770㎡)의 부지에 골프장 7,000여 평으로 정규 36홀, 주차장 3,000여 평으로 동시 이용자 170여명, 야간 라이트 시설로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일일 이용 연인원 600명까지 가능한 규모이다. 

골프장 주변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오솔길이 되어 있고 주변에 카페와 맛집 식당이 있어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 7개의 클럽과 개인 회원(외지인 포함) 34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외지인 출입을 금하고 있는 점이다. 최근 외지에서 온 이용객에게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자 돌려보낸 일이 있어 이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주민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격이다. 환영해도 모지랄 판인데 일부러 선남까지 찾아 온 손님을 돌려보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군은 하루빨리 인근 동호인들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경제인구’로 자원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지금 대구를 비롯한 인근 골프장은 홀수에 비해 이용회원이 많아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성주 선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발길이 지역 상가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주군의 선택과 집중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