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용만중 기자) 평택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평택미군기지연구회는 지난 2일 이종한(산업건설위원장) 대표의원과 유승영(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하여 의원 및 연구회원과 평택시청 직원 등 15명이 부평 미군기지 토양오염지역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80여년간 일본군 조병창과 해방 후 미군기지로 사용하다 반환된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캠프마켓 군수용품재활용센터 현장이다. 

부평 오염 정화구역은 한국환경공단이 국방부로부터 위탁받아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여 파일럿테스트를 통해 토양 오염정화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캠프마켓 부지 내 다이옥신 및 유류 오염실태와 오염 정화추진 현황에 대하여 문형열 한국환경공단 토양정화 주감독의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 감독은 오염정화작업을 실시하기 전부터 여러차례 주민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파일럿테스터를 통해 열탈착 방식으로 다이옥신류 등의 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막대한 처리 비용(682억원)이 소요됨을 덧붙였다.

또한, 이번 현장견학에서는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인 장정구 대표의 부평구 민관협력 사례 발표 시간도 가졌다. 부평미군기지의 정확한 정보공개 등 시민참여를 통하여 환경오염 실태 파악과 정화작업 추진을 이루어 낸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였으며, 특히 장 대표는 민관협력체인 부평구 시민참여위원회의 가장 큰 성과는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조례제정이라며 조례 제정시 부평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 추진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견학에 참가한 의원과 연구위원들은 “주한미군 최대 주둔지역인 평택시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번 부평구 반환구역 오염정화 현장 방문 및 사례검토는 평택의 환경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공부가 되었다.”며, “평택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평택 미군기지 주변지역 오염구역에 정화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부평구 캠프마켓 군수용품재활용센터(DRMO,10만9957㎡)는 과거 미군기지 폐기물처리장으로 사용되어 2017년 10월 환경부 발표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오염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다이옥신을 비롯한 중금속, PCBs, TPH 등을 정화할 계획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