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장 250명 ‘내 삶이 행복한 도시’ 44.8%로 최우선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7월 1일 시청 중앙홀과 온라인 화상토론을 연계해 개최한「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의 토론결과를 공개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250명(온라인 190명, 오프라인 60명)의 시민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삶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시정과제’로 ‘내 삶이 행복한 도시’를 44.8%로 최우선으로 꼽았다.

‘내 삶이 행복한 도시’는 3차례로 진행된 사전조사·입론·최종 토론과정에서 5대 시정과제 중 우선순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과제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시정과제이다.

‘내 삶이 행복한 도시’의 세부과제 중에서는 ‘문화·여가를 통한 코로나 블루 극복’(42.3%)이 가장 우선순위로 선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코로나 블루의 우울과정을 다수의 참가자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문화·여가를 통하면 극복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시민시장들의 소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5대 시정과제 중 두 번째 과제로 선택된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22.4%)의 세부과제는 사전조사·입론 시 ‘인천e음 기반 소상공인 지원사업 활성화’ 과제가 1위 였으나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어야 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서 디지털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다수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러한 선택은 소상공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인천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력양성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정과제 중‘시민과 함께하는 시정’(17.3%)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민선7기 인천시 시정운영방향을 상징하는 시정과제로 세 번째로 선택되었으며 ‘시민소통 플랫폼 구축’(29.3%)을 우선으로 꼽았다. 

세부과제는 사전조사와 입론에서 압도적인 비율(40%)로 ‘시민소통 플랫폼 구축’을 선택했으나 토론을 거치면서 보다 구체적인 세부과제인 ‘감염병 조기 대응체계 구축’[사전조사(15.6%)→입론(24.1%)]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시민소통 플랫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여 토론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순간 불만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느끼고 동시에 옆 토론자의 의견에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소통에 대한 불만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시민과의 소통은 인천시 핵심철학 중 하나”라며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낸 다양한 목소리는 정책추진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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