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인, 故 임강빈 시인을 오래 기억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임강빈 시인 시비 건립 기념식

(최영선 기자) 임강빈시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는(위원장 최원규 시인) 지난 7월 16일 오후 3시 대전시 중구 사정근린공원에서 서울대 명예교수 최종태 조각가가 디자인한 故 우봉(又峰) 임강빈 시인의 시비를 건립하고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임강빈 시인 시비 건립사업은 2017년 3월에 시작하여 2020년 4월 중순에 대전광역시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 승인이 남에 따라 유가족 지원금과 대전 및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후원금으로 3년여 만에 결실을 보았다.

이날 제막식은 한 수 시인의 사회로 추진위원회 최원규 위원장의 인사,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임강빈 시인의 약력’ 보고, 사무국장 황희순 시인의 ‘경과’ 보고, 한국시인협회 나태주 회장,, 대전문인협회 조남익 1대 회장, 현대시인협회 김용재 이사장의 축사와 조형물을 디자인한 최종태(예술원 회원) 조각가의 ‘디자인 컨셉’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책임 추진위원 박헌오 시조시인의 건립 소감, 고인의 동창인 임성숙 시인의 시 낭독, 대전문인협회장을 역임한 최송석 시인의 시 낭독, 수원시인협회 회장 김준기 시인의 시 낭독으로 이루어졌다.

임강빈시인 시비 건립

임강빈 시인은 1931년 공주군 반포면에서 출생하여 1952년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1957년 대전신흥중학교 교사로 재직 1996년 대전용전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하고 2016년 영면하였다. 문학 활동으로는 1956년 『현대문학』 등단, 1969년 첫 시집 『당신의 손』 2016년 열세 번째 시집 『바람, 만지작거리다』 2019년 유고 시집 『나는 왜 눈물이 없을까』를 출간하였으며, 국민훈장동백장, 요산문학상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하였다.

보문산 사정공원에는 한용운 시비, 박용래 시비, 김관식 시비, 최원규 시비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임강빈 시비가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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