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신 자전거 타 볼까?

김광식 경륜경정관리본부장(왼쪽)이 광명YMCA 강옥희 사무총장에게 게임/스마트폰 과몰입 청소년 심리지원사업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하남=방용환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스피돔 광명홀에서 게임·스마트폰 과몰입 청소년 지원 사업인 2020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개회식를 개최했다. 

이 날 개회식에는 김광식 경륜경정관리본부장, 강옥희 광명 YMCA 사무총장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과 참석한 인원에 대해 철저한 방역 활동을 했으며 행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초대해 치러졌다.  

2020년도 사업은 지난 5월부터 대상자 40명을 선정하여 먼저 심리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자전거 교육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3년간 자전거 교육은 대상자 전원이 참석하여 10주간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원을 분산하여 총 2차수에 나눠 6주씩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의 첫 번째 시간은 6주간 교육을 함께 할 학생들 간 친해지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MBTI 테스트를 해 성격 유형을 통한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자전거와 헬멧 등을 지급받은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안전 교육은 물론 자전거 구조와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사업은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등에 과몰입된 소외·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하여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체육활동(자전거 교육·라이딩)을 접목시켜 보다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동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와 광명 YMCA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투입되는 예산은 연간 총 1억 1천만 원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중독과 관련된 예방·치유 프로그램은 다양하나 심리 상담과 체육활동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은「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 국내에 유일하다.   

이 날 보고회에 참석한 광명 YMCA 강옥희 사무총장은  “매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심리 상담과 자전거를 타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위축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길 바란다. 또한 의미있는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식 경륜경정관리본부장은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건강해지길 바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며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의식을 함양하길 바란다”는 한편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광명 YMCA 등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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