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용만중 기자)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진승)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을 기념하고자 시민참여 공연을 열었다고 전했다. 8월 14일은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故 김학순 위안부 피해자의 최초 공개증언이 있었던 날이다. 기념공연은 8월 1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없이 진행되었다. 이날 무관중 기념공연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 현장의 공감을 나눌 예정이다.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시민들이 참여하여, 악기 연주와 낭독, 스피치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한 시민 공연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침묵으로 과거를 망각한 듯 보일 수는 없다고 느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특별한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시는 3.1운동 당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이 있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특별한 지역이다. 2014년에는 전국 지자체 중 다섯 번째로 동탄1 신도시 센트럴파크 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도 하였다. 이에 김진승 대표이사는 “아픈 역사를 소유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것은 아픈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만든 이번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 모두가 공감으로 연대해 함께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행동하자.”고 전했다.

공연 영상 및 현장사진은 14일부터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의 유튜브 채널, SNS,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이에 관한 문의는 031-8015-3900(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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