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에서 펼쳐진 한 여름 밤의 야외 상영회

(순천=김계수 기자)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집행위원장 김민기)가 지난 8월 8일(금)부터 3일간 순천시 조례호수공원에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사전행사로 무료 야외 상영회를 개최해 한 여름밤의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무더운 열대야 속 순천 조례호수공원에서 펼쳐진 한 여름밤의 야외 영화 상영!

<챔프>, <마음이 2>, <지구> 등 시민들의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따듯한 동물 영화 출동!

지난 8일(금)부터 3일간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영화제의 즐거움을 살짝 미리 맛볼 수 있는 사전행사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해질녘 오후에 시작되는 야외 상영에 앞서 3일간 오전에 따로 마련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홍보 부스에서 자원활동가들이 영화제에 관한 1대1 맞춤 설명을 하며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고, 부스 입구에서는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담은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더불어 순천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한 중고 물품 교환시장 리플리마켓과 협업하여 알찬 사전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전행사가 개최된 순천 조례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대를 갖추고 있어 순천 시민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400여 곡의 음악에 맞추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분수와 90m 길이의 실개천 그리고 오솔길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잠시나마 즐겁게 해주며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순천시의 힐링의 메카인 조례호수공원에서 한 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사전행사가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사전행사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전행사를 위한 야외 상영을 위해 특별히 설치된 200인치 대형 에어스크린을 통해 지난 8일(금) 저녁 8시에는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의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챔프>가, 다음 날인 9일(토)에는 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영화 <마음이 2>가 상영되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줬다. 마지막 날인 10일(일)에는 생명의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어드벤처를 그린 다큐멘터리 <지구>로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모토와 일치하는 교훈을 선사하며 사전행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조례호수공원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휴식을 나온 시민들은 잔디밭에 편안하게 앉아 2시간 동안 영화에 푹 빠진 채로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다행히 3일간 맑은 날씨가 이어져 시원한 호수를 배경으로 순천 도심 속 운치있는 사전행사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의 끝없이 이어졌다. 오는 8월 21일(목) 개막을 앞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에서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누구보다 먼저 즐긴 시민들의 열광적인 성원이 영화제를 향한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 김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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