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개발 선도, 철강전문 고급인력 양성 목적’ 설립
자타 공인 세계최고 철강·에너지소재 전문인력 양성기관
세계 유일 기관으로 철강 교육·연구 글로벌 허브로 성장

(포항=김중환 기자) 철강소재는 우리가 사는 일상 가운데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소재들에 비해 탁월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어 향후 수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따라서 철강은 모든 산업에서 주요 소재로서부동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다. 이런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친환경적인 생산과 더욱 고도화된 연관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제적이고, 우수한 성능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적인 기초 연구와 아울러 효율적인 상용화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 철강·에너지소재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되기 위해 오늘도 최우수 교원들과 함께 훌륭한 인재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 ‘POSTECH 철강대학원’을 찾았다.【편집자】

철강대학원

◆ 산업체 위탁생 재교육 중심 특수대학원으로 시작 

전세계 유일한 철강기술 분야 전문대학원인 POSTECH(총장 김무환)철강대학원은 이러한 배경아래 ‘미래 철강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국내외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철강전문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철강대학원은 1994년에 기존 산업체 위탁생 재교육 중심의 특수대학원으로 시작했으나 2005년에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철강 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아래 국내외 철강분야 석학교수를 유치해 석·박사 과정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으로 개원했다.

철강대학원은 2009년 철강공학동완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철강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창의력 및 글로벌 리더쉽을 갖춘 석.박사학위자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엔지니어링전문대학원과 합병해 철강공정, 제품, 응용을 융합연구하는 세계 유일의 기관으로서 철강 교육·연구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했다.

김무환 총장

◆ 학비 전액 무료, 장학금 지급, 희망자 해외연수 실시

철강대학원은 매년 입학정원 석사과정 35명, 박사과정 15명(총정원 120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금년2월까지 석사과정 273명, 박사과정 138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철강대학원은 학비가 전액 무료이며 석사과정은 연간 1200만원, 박사과정은 18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희망자에게는 6~12개월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등 철강전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철강대학원은 세계의 영재들을 선발해 최고의 교육·연구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아래국내외에서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해 전임교수로 임용하고 있으며, 석학교수에게는 최대 3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이와 함께 연구에 필요한 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철강대학원 교수 중에는 미국금속·재료학회(TMS) 최고 영예인 석학회원에 선정된 교수도 있으며, 유럽과학원(EAS) 종신회원 및고체역학·소성 분야 최고상인 ‘칸메달’수상자로 선정된 교수도 있다.

◆ 채광 금속공학부터 최종 철 생산까지 철강 과학 기술 포괄

철강대학원은 채광 금속공학에서부터 최종 철 생산에 이르기까지 철강 과학 기술의 모든 면들을 포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각 연구실들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사한 연구 분야 연구실들로 구성된 2개 센터, 10개의 연구실로 운영하고 있으며,각 연구실 연구 분석활동 지원을 위해 전문테크니션을 갖춘 연구장비센터를 별도로 두고 있다.

철강대학원은 재정적으로 전폭 지원하고 있는 포스코를 포함한주요 철강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전세계적 기반에서 협업 프로젝트, 워크샵, 과학자 교류 등을 통해 제철 생산자들과 소비자들과의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인 탁월성과 산업계와의 긴말한 관계유지를 위해 철강산업 동향 및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 아래 연구분야에서는 국내최초 철강 관련 연구논문을 Nature에 게재하는등 10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국내외 전문학계에서 학술 성과 인지도가매우 높다. 특히 2014년에는 FeAl금속간 화합물을 이용한 가벼운 신소재를 개발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 철강대학원 배출 인재들, 포스코 핵심 기술 개발 주역

교육분야에서는 최근 5년 내 박사 학위 수여자의 58%가 POSCO기술연구원에 입사하는 등 철강대학원이 배출한 인재들이 포스코 핵심 기술 개발의 주역이되고 있다. 또한 나머지 학위 수여자의 다수가 국내외 대학에서 전임 교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기타 재료연구소, 삼성, SK, LS, 엑손모빌, 현대중공업 등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연구 활동에 힘입어 POSTECH 철강대학원은세계 3대대학 평가지표 중 하나인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의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 2019년 금속공학(Metallurgical Engineering) 부분에서 세계 7위, 2020년 세계 10위로 국내의 전 세부분야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철강기술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미래의 인재들을 교육하고 철강기술의 혁신과 창조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해 온 철강대학원은 철강 생산 및 철강기술의 응용, 철강 플랜트 엔지니어링과 연관된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철강기술 발전, 나아가 철강산업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하락에 따라 연구 효율성의 극대화가 요구되고 있고, 철강을 포함한 미래에너지 소재에 대한 연구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는 기존 철강, 첨단금속소재, 에너지소재간의 학문의 벽을 허물고 융합 교육·연구를통해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소재대학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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