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공무원노조 '불량기자 퇴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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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춘기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지부장 류병문, 이하 시 지부)는 12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 및 접대요구, 업무방해, 이권개입 등을 일삼는 불량기자 퇴출을 결의한다"며 불량기자는 기자직을 버리고 안양시를 떠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 지부는 "시청에 출입하는 지방지 기자 중 일부 기자들이 공무원들에게 금품 및 접대를 요구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 도저히 기자의 품행으로는 볼 수 없는 일들을 버젓이 저지르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몇 해 전에도 비슷한 일로 인해 노조와 마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다시금 ‘양아??짓을 하는 불량기자에 대해 1700여 조합원은 공부을 참을 수 없다고“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전염병이 다시 창궐하듯 퍼지고 있는 불량기자들의 그 추태도 천태만상"이라며 "기자직을 버리고 안양시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불량기자들은 권력에 빌붙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고, 자치단체장이나 간부들과 친분을 쌓아 이를 무기로 권력에 기생하거나 공생해 왔다"며 "기본적인 의식과 양심마저도 마비된 무늬만 기자인 불량기자의 행태를 강력 규탄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양시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불량기자로 지칭되는 기자들은 62만 안양시민과 1700여 안양시 공직자, 그리고 선량한 안양시청 출입기자들에게 그 동안의 추태에 대해 사죄하고 안양시청 출입기자는 물론 기자직에서 떠나라 ▲해당 지방언론사들도 불량기자의 행태에 방조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 문제에 대한 방관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불량기자 퇴출 자정노력에 최선을 다하라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접수된 사례로 부의금 강제 편취, 신문대금 갈취, 편향적 정치활동, 거래처 식당 사용, 진급자 상대로 금품 갈취, 직원들에게 돈 편취, 성희성 커피 심부름, 청사내 체력단련실 반나체 이용 등 9건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피래미 잡지말고 큰도둑 먼저 잡아야지'라는 제목으로 "밥 사달라 광고 달라 정녕 활개치는데...그건 잡지 못하고...참, 알아서 식사 날짜 잡아 기자에게 연락하는 장급 공무원부터 잡아야 진짜 사이비 근절하지 사이비 양성하는 윗분부터 잡아라"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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