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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지역화폐 ‘의정부사랑카드’ 발행 급증…지역경제 견인
이명래 기자 | 승인 2020.09.10 17:03

(의정부=이명래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지역화폐인‘의정부사랑카드’가 지난해 4월 출시되어 경기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계기로 시민들 사이에 널리 홍보가 되어 의정부사랑카드 발행이 급증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화폐 관련 시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 지금은 의정부사랑카드 전성시대

의정부사랑카드는 유통량, 사용자수, 가맹점 사용률, 소비자 만족도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의정부사랑카드의 발행액은 그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들어 그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 발행액은 총 115억 8천 300만 원이었지만 올해 7개월간 판매액은 210억 7천 500만 원으로 올해 발행목표액 150억 원을 넘어섰다. 

의정부사랑카드 인기의 비결은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및 매월 10% 추가 인센티브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월 인센티브 지급 가능한 충전한도인 40만 원을 충전하면 한 달에 4만 원을 버는 셈이다. 발급 및 충전방법도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경기지역화폐 앱으로 온라인 카드신청 및 충전이 가능하며 신분증만 갖고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면 바로 발급할 수도 있다. 소상공인 역시 신용카드 대비 0.3% 낮은 결제수수료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절감에다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로 갈 소비를 끌어들일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따로 없다.


◆ 의정부사랑카드, 1년 3개월간의 여정

2019년 4월 9일 의정부시는 의정부시의원, 소상공인 및 소비자단체 대표,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한 의정부시 지역화폐 운영협의회를 개최하며 의정부사랑카드'의 출시를 알렸다.

지역화폐에 생소한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쳤다. 의정부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아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어깨띠를 둘러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지역화폐 출시를 알렸으며, 의정부시 가족문화대축제에 지역화폐 체험부스로 참여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지역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점을 안내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19년 8월 23일‘지역화폐 방방곡곡 데이트 31’에 직접 참석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의정부사랑카드’로 직접 물건도 구매하고,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과 포토타임도 가지면서‘의정부사랑카드’홍보에 앞장섰다. 

2020년 현재 의정부사랑카드는 5개월 만에 지난해 총 발행액인 115억원을 돌파했고, 6개월 만에 2020년 목표발행액인 150억 원을 뛰어넘었다.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에 불과했던 정책수당이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반납지원금, 100세 생일축하금(장수수당)으로 추가 확대됐으며, 올해 초 1월 시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대책으로 점심 식사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가에서 적극 사용하도록 해 상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집합금지명령으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역화폐로 긴급경영지원금을 지급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사태로 대민홍보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40만 원이 44만 원이 되는 마법>이라는 전략적 홍보문구를 활용한 버스광고, 경전철 DID 광고로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40만 원이 44만 원이 되는 마법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그 외에 지난 3월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카드 발급 및 가맹점 등록에 대한 문의가 하루 5,000통 넘게 쇄도함에 따라 발 빠르게 지역화폐 마케터를 채용하여 민원 대응에 힘썼다. 


◆ 의정부사랑카드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까?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법정화폐와 병행하면서 또 하나의 지불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돈”을 뜻한다. 지역화폐는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순환형 경제의 확립을, 윤리적 측면에서는 호혜적 교환을 통해 서로 돕는 공동의 관계나 윤리 재건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지역화폐가 생기면 돈이 제한된 지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순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의정부사랑카드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경우는 이와 같이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자립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탓에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화폐는 의정부 내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로 사용처를 제한해 더욱더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사용기간이 훨씬 짧게 한정된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에게 단비가 되어주었다. 이는 돈을 일정 기간 내에 쓰지 않을 경우 가치가 떨어지는 정책 디자인으로 사람들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의정부사랑카드는 의정부시민의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소상공인의 소외 우려도 불식시키며 지역화폐의 유통은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에 확실하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에서 지난 4월 경기도 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도내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절반가량 증가했다.

또한 응답자 73%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소비 심리 진작으로 이어져 매출 향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의정부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 이끈다.

의정부사랑카드의 상반기 10% 인센티브 지급기간 운영 및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매출 부진 감소폭이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전히 경제적인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의정부시는 당초 7월 말까지 계획했던 10% 인센티브 지급기간 운영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역화폐를 통한 경기재난기본소득과 의정부시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침체했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10% 인센티브 지급을 통한 관내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계속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기존 지역화폐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지역화폐 결제방식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시는 "10% 인센티브 지급 운영을 지속하면서 의정부사랑카드 사용이 늘고 있지만 IC전자카드로만 발행, 항상 카드를 소지해야하는 점 등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며 "카드를 소지하지 않더라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앱 기반 지역화폐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지역화폐 도입으로 결제 편의성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신용카드 사용이 쉽지 않은 전통시장 이용률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지역화폐 관련 국도비 예산 확보, 모바일 결제방식 도입 등 의정부사랑카드가 시민들에게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며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의정부시민이 지역경제 발전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지역화폐 사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역화폐를 많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래 기자  d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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