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화상상담 늘리고 신흥시장 개척
대외무역환경 적응 준비 완료…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확대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중심으로 변화하는 해외 수출 시장과 보호 무역주의의 강화로 급변하는 대외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준비를 완료하고 수출지원 전략을 기존 방식에서 전면 전환한다.

이에 앞서 용인시는 3년 연속 경기도 수출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무역 강국이 되는데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시는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0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국제통상팀을 신설했다.

'국제통상팀'은 코로나19 급변하는 대외무역환경에 맡서 '위기를 기회로'라는 신념하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허리가 든든한 항아리형' 경제 전환을 최종 목표로 전략적인 지원에 나선다. <편집자 주> 

언택트시장 개척단 개회

 
◆ 데이터 활용…체계적인 용인시 수출기업 현황 분석

세관에 수출신고 된 용인시 전체 수출업체수는 2,057개사이며 수출액은 년간 1백만불(연간 12억원)이하의 초보 수출업체가 1,843개사로 전체 업체수 대비 89.7%로 수출초보 기업이 대다수다.

품목 또한 전자전지>기계류>화학공업제품>광산물>생활용품 순으로 전자전기 제품이 전체의 87.5%를 차지한다.

주요수출국으로는 중국>필리핀>대만>미국>베트남>일본>홍콩>브라질>태국>인도 순으로 전체 수출국가의 94.8%를 차지하며 72.7% 이상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2019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전시회 용인관

◆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UPGRAD…재원 활용한 특급 방안

용인시는 위와 같은 분석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개선한다. 특히 은퇴 무역전문가와 다문화가족의 통역 지원까지 지자체 재원의 특성도 살린다.

해외파견 지원을 축소하고 축소된 예산으로 수출초보가업을 위해 은퇴한 무역전문가 활용을 통한 수출멘토링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수출기초역량강화에 나선다. 1:1 전담 멘토가 지원된다. 통역을 위해 다문화가족의 통역서포터즈도 본격 투입된다.

분기별로 수출기업 우수제품 소개를 위해 공공구매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수출초보기업과 수출유망기업에는 수요조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해외전시회 용인관을 선정하고 단체관 부스 설치비 등 80~90%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온라인 해외마케팅비도 지원되며 바이어 섭외를 통한 시장조사 등도 적극 지원된다.

중국수출 의존도 완화를 위한 신남방(동남아, 아세안)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지역 및 품몫의 다양화도 실현한다.

그 예로 지난 8월에는 시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용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베트남 언택트 시장개척단’이 운영됐다.

또한 라스베가스 소비재전시회 용인관 개최, 브라질 시장개척단 발족 등 시자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최소 3년간 지원사업 수해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추적조사를 통해 수출성과 제고 및 예산편성의 효율성과 성과를 분석하고 무역협회 통계자료와 수원세관 수출실적 자료 분석을 통한 차 후 지원 전략을 수립한다. 

◆ 종합적인 비대면 온라인 수출 활성화 ‘언택트’, ‘ON' 온라인 수출지원체계 확충

용인시는 코로나19로 해와 전시화 연기 등 기존 직접적인 마케팅 방식이 중단됨에 따라 언택트 방식인 온라인 방식의 수출지원체계를 확충했다.

화상을 통한 바이어와의 연결을 쉽고 빠르게 또한 고퀄리티의 화상 통화를 위한 지원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형소공인 직접지구(흥덕유타워) 안에 설치 된 영상회의실을 용인시 언택트 수출상담실로 지정하고 상시 운행한다.

용인시 언택트 수출상담실은 12인실, 6인실 등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이로서 수출상담실 구축을 통해 비대면 마케팅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이와 함께 바이어의 발굴을 통한 통역컨설팅도 지원된다. 또 현지 홍보 및 마케팅 대행 뿐 아니라 성과 분석과 결과보고에 이르기 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 졌다.

2019 브라질 시장개척단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구축 목표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항아리형 경제 구조를 만들고자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중소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용인시는 코로나19 시작점부터 우려되는 행정에 대해 영상을 통한 네크워크 확충과 이를 활용 한 회의를 통해 꾸준한 소통과 대응책 등을 강구해 왔으며 이는 앞서가는 행정을 보여 준 예가 됐다. 또한 미래를 대비하는 발빠른 대응과 이를 보편화 하는 등의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 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공존하며 취할 수 있는 부가가치 등을 강조하며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백 시장은 “지난 7월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존 산업단지에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더욱 커지면서 경제분야를 넘어 사회전반의 양극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중간 계층을 풍요롭게하는 항아리형 경제는 경제의 영역을 넘어 사회전반의 갈등을 줄이고 사회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