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아이스팩 재사용 무상지원 수요처 상시 모집

(서울=방용환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재사용 아이스팩’을 무상 지원하며, 수요처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간편식과 신선식품 배달이 늘면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거나 냉동실 애물단지 신세다. 
 
강동구는 2019년 3월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혁신적인 친환경 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손을 잡고 아이스팩 재사용 실천에 나서고 있다.
  
구청은 동주민센터와 친환경 수거 시스템 전반을 지원하고 환경오너시민모임은 구청 등 18곳에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을 관리하며, 전통시장상인회는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를 확인해 전달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살균·포장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부터 축산업체, 식품기업, 유통업체, 식당, 슈퍼, 주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 공급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6월 전통시장 재사용 아이스팩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3만 3천여 개를 전달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을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하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는 등 녹색생활 실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재사용 아이스팩 무상지원이 필요한 경우 강동구청 청소행정과(02-3425-588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청, 동주민센터 등 18곳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는 훼손되지 않은 15㎝×20㎝(±2㎝) 사이즈 젤 타입 제품만 배출 가능하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고, 오염·훼손된 젤 타입 제품은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면 된다. 젤 타입 제품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 일종으로, 하수구로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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