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현대사회는 정보화시대다.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문명과 함께 사회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인간생활이 복잡, 다양해지자 이와 관련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이런 정보를 받아드리는 매개체로 시각이 83% 청각이 11%를 차지하고 있어 정보 대부분을 신문,TV,라디오, 잡지들이 차지해왔다. 그러다가 몇 년전부터 사이버를 통한 정보 전달이 부쩍늘어나 정보의 적정성 여부를 두고 사회적 혼란이 부추겨지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들쭉 날쭉 간행되는 몇 개의 지역신문과 유트브가 있고 자칭 인터넷신문이란게 수십개로 생겼다 사라졌다 한다. 지역신문은 막중한 제작비와 인건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인터넷신문은 혼자 자판기만 누르면 할 수 있어 누구든 쉽게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 신문을 언론이라 할수있는가 하는 논란의여지가 있지만 일정부분 지역여론을 반영하고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냥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개중에는 많은 독자를 가진 군계일학(群鴂一鶴)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처럼 언론을 해 보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언론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언론이 국가의 중축인 행정, 입법, 사법 3부에 이은 제4부라는 통염이 생긴 것은 모든 정보가 언론을 통해야 한다는 권위와 국가기관은 물론 사회전반에 대한 감시, 비판 기능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은 태성적으로 권력자와 사회주목대상 인물과 기관에게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즉 가까이 하기도 멀리하기도 때로는 기피대상이 되기도 한다.

미국 독립운동의 중추 역할을 하고 미국헌법을 기초 민주주의 초석을 놓은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 후 대통령 임기를 마친후 “신문이란 대포가 마음 내키는 데로 포탄을 장전 우리에게 퍼부었다고 술회했다.

일본의 사또에이사꾸 총리는 며칠 전 그의 퇴임식 날 오늘은 자유로운 날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시달렸습니다. “신문기자는 여기서 나가주십시요”라고 한후 TV카메라만 보고 퇴임사를 읽었다고 한다. 재임중 얼마나 곤혹스러운 질문에 시달렸는지, 기자 얼굴 보기가 싫다는 일화이지만 언론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언론은 중앙과 지방을 가릴 것 없이 그 역할 은 동일하다.

지방언론이 다른 점 이라면 취재대상과 정보가 지방으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언론의 본질과 사명이 다를 수 없다. 지방언론인을 자처하는 지역신문기자나 인터넷신문기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유사언론이 횡행 지역여론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부추길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불필요한 자기만의 아집으로 인한 편견이나 선입견,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두둔하는 등 언론의 정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언론인은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언론인 다운 지적 수준과 사물의 이치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을 견지해야 한다.

잠시라로 실수하면 글쓰는 욕심으로 팩트를 잘못기술하거나 특정기사를 오보하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 낼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인터넷신문을 만들지라도 스스로를 언론인으로 자부하며, 언론정도를 걷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렇더라도 언론인 행세를 즐기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문제가 있다. 이런 부류가 사이비 언론이란 낙인 찍히기가 쉽다. 사이버 란 공자(孔子)가 한말이다. 사는 흡사하다는 뜻이고, 이는 그러나 라는 어조사이며 비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말은 얼핏보면 옳은듯한데 사실은 그렇지않다는 저속한 것을 표현한 말이다.

이 사이비란 접두어를 쓰이는 것은 주로 언론과 언론인이 본연의 언론정도를 일탈했을 때 쓰는 비속어란 것을 지역 언론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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