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검사장치 품질 모니터링 자동화’ 최우수상 수상

(포항=김중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24일 오후 본사 대회의장에서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RPA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로봇 소프트웨어로 규칙 기반의 반복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스마트 사무 자동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이 수행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비효율적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에게 RPA 성공사례와 필요성을 알리고 RPA 구축을 사내 전반에 확대하고자 이번 경진대회를 처음 개최했으며 대면과 비대면(Untact) 방식을 병행해 진행했다.

대회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각자 개발한 RPA를 발표하고 제철소 임원단이 효과성, 확산성, 기술수준 등을 평가해 우수과제 3건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선 발표자와 평가자 등 30여명만 대회의장에 참석했으며 일반 직원들은 사내 영상회의 앱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했다. 온라인 참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질문을 던지고 발표자를 응원하는 등 오프라인 경진대회 못지 않은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대회 최우수상은 열연부 오세광 대리가 발표한 ‘제품 검사장치 품질 모니터링 자동화’로 선정됐다. 이 과제는 제품 검사장치를 활용한 결함정보 분류업무를 자동화한 것으로,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생산장애를 대폭 낮출 수 있다. 특히, 이 과제는 제품 검사장치를 사용하는 어떤 공장이라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관련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우수상은 정비비 비용분석을 자동화한 압연설비부 표선진 대리와 제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생산기술부 박혜진 사원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열연부 오세광 대리는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엔지니어의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RPA 필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고효율 업무가 가능한 모델을 실제 조업에도 적용해 회사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직원들은 RPA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연구와 확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RPA 확산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상반기부터 직원 대상 RPA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 수행 과제를 RPA전문가가 밀착 지원을 함으로써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생산기술부에선 제품부두 항만 투자비 상계업무', '육송업무 일일소식 작성', '용선업무 일지작성' 등에 RPA를 적용함으로써 연간 650시간에 달하는 업무시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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