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유료 운영으로 서비스 질 향상

(수원=현재용 기자) 수원시가 운영하던 전기차 무료 급속충전기가 신형으로 교체돼 더 많은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5개 지점의 노후화된 무료급속충전기를 철거하고 민간사업자가 신형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체 대상은 권선구청, 영통구청, SK아트리움, 광교호수 행복한들 주차장, 행궁동 생태공원 등에 위치한 총 5대의 충전기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2016년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점에 각 1대씩 무료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초기모델인 무료 급속충전기는 시간이 흐르며 신형 전기차와 호환되지 않거나 특정 차종 충전 이후 고장, 무료 운영으로 인한 기계 과부하 등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이용 및 관리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또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 및 지속적인 지원사업으로 2016년 109기 수준이던 개방형 충전기가 올해 916기로 늘어나는 등 충전 인프라가 안정화되면서 유료 운영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5대의 구형 급속충전기를 민간 충전사업자가 신형으로 교체 설치하고 유료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신형 충전기 설치 및 관리는 에스트래픽㈜가 담당하며, 10월 초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돼 11월 중순이면 해당 지점에서 시민들이 호환 문제 등의 불편 없이 신형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시는 이번 교체 사업으로 충전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고장이 줄면서 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가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만큼 전기차 충전사업의 경쟁을 통한 그린모빌리티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기존 이용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신형 충전기로 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만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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