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추진된 전면 개편 통해 전체 119개 노선 확대
친환경 전기버스 63대(31.7%) 증차, 263대 운행 시작
도심지역 버스운행 횟수 32.5% 늘려, 배차시간 크게 줄여
손소독제·마스크 비치, 간격두고 앉기, ‘감염예방 수칙 준수’
이강덕 시장, 첫날 마을버스 직접 탑승 시민 불편 직접 들어
교통 오지 읍·면지역 주민들, 첫 버스운행 환영 잔치 열어

(포항=제해철 기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도시팽창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번 친절교육을 비롯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으로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포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노선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치는 한편 그 결과를 의회와 협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노선개편의 추진을 준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친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12년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추진해온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부터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 제로에 ‘올인’하고 있는 현재까지를 담아보았다.  <편집자>

◆ 12년만의 포항시내버스 노선개편 첫날, 시민들 환영
곳곳에서 마을잔치…현장안내반 운영으로 불편 최소화

지난 7월 25일 첫차(05:10)를 시작으로 포항시내버스 노선이 12년 만에 개편되는 첫날, 시민들은 큰 혼란과 불편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했으며, 버스들도 비교적 차분하고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운행됐다.

포항시는 개편 첫날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하는 한편, 53명의 현장안내요원을 채용, 죽도시장 등 주요 승강장에서 관련안내를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새벽 남구 연일읍 인주리에서 대송면으로 이어지는 마을버스를 직접 탑승한데 이어, 206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죽도시장까지 이동 후 한동대학교로 연결되는 302번 버스로 환승해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바라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들으며 대중교통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특히 한동대학교로 운행되는 302번 버스의 환영행사를 준비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현장에서 만난 이강덕 시장에게 “그동안 교통의 불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대학으로 제한이 있었다면, 이번 버스운행을 계기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면서 노선개편을 환영했다.

또한 송경창 부시장은 동해면, 최규진 남구청장은 호미곶면, 조현국 북구청장은 기계면과 신광면 등 운행현장을 찾아 직접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불편사항 등을 챙겼다.

그동안 교통 오지로 불렸던 일부 읍·면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첫 버스운행을 환영하는 마을잔치를 열기도 했으며, 새로 도입된 도심환승센터의 경우는 넓은 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환승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는 등 전반적으로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선 “그동안 노선개편의 수요가 발생한 가운데 급격한 고령화 사회진입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자가용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변화가 절실했다.”고 이번 노선개편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포항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 제로에 ‘올인’
운행현장 공무원·안내요원 배치…054-281-8272 콜센터 운영

포항시는 12년 만에 단행한 포항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 전반적인 운행체계에 대한 점검과 함께 현장을 찾아 직접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는 등 원활한 운행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개편 당일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하는 한편, 현장안내요원 53명을 채용해 죽도시장 등 주요 승강장에서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당초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간선과 지선 버스체계를 확립, 노선을 직선화하고 배차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편리성을 확보하는 한편, 읍면지역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서 지난 2008년 이후 109개 노선에 걸쳐 200대가 운영되던 운행체계를 전체 119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버스 63대를 증차한 263대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995회 운행되던 도심지역의 버스운행 횟수를 33%가 늘어난 1,323회로 증차하고, 이에 따른 배차시간도 기존의 20~25분에서 10~15분으로 크게 줄여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서 전화번호 ☎054-281-8272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포항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불편민원 간담회 개최
시민 입장에서 민원사항 문제해결 노력

포항시는 지난 9월9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노선개편 후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동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중교통과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코리아와이드포항, 금아여행 관계자들과 포항시 시내버스 관련 실무진, 노선개편 안내 콜센터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개편 후 읍면동장으로부터 취합된 건의사항과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민원, 시민들 불편사항 개선, 시민편의 도모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읍면동주민센터의 건의사항과 노선개편 안내 콜센터, 운수사 등에 접수된 건의사항 중 우선 조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 외 장기적인 관점의 건의사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용역을 거쳐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시는 노선개편 후 하루 평균 500여 건의 민원전화가 최근 30여 건 이하로 감소하는 등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고, 한 건의 시민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민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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